허브향기와 계곡 물소리가 정겨운 거창 허브팜 민들레울
혼자서 여행을 하다가 아름답고 경치가 좋은 곳에 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면 그 곳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모습으로 비춰 지는 명소일 것이다.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 곳이 달빛고운 덕유산 월성계곡에 자리잡은 민들레울이다.
민들레울은 주변의 계곡과 수정처럼 맑은 물 그리고 고숲정의 천혜의 비경속에서 허브카페와 농원을 20년 동안 운영
하고 있는 곳으로 필자가 보기에는 파주 프로방스 축소판으로 생각이 든다.
경남에 위치하면서 지척으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가 인접해 지리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연인들의 감성을
되살려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양식 대표는 “향기와 테마가 있는 ‘민들레울’은 사회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6감의 체험을 통해
활력을 제공한다”고 자랑한다.
자연의 깨끗한 공기와 물, 자연에서 나는 소리와 더불어 120여종의 다양한 허브식물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입과
코로 맛과 향기를 느끼며 온몸으로 여운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시 들러 가는 곳에서 좀 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힐링 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 캠핑장을 만들어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체류하며 함께 이야기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민드레울 온실 안의 향기롭고 오묘한 허브 향기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고 평안하게 해주며 옷깃에 스며든 허브의
향취는 오래도록 생활의 활력으로 남을 것이다.
달빛과 별빛이 고와 불리어진 월성계곡에 자리한 ‘허브팜 민들레울’은 맑고 깨끗한 계곡물과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풍경 같다.
깊은 산속, 아무도 찾지 않는 오두막집에 살며시 찾아든 길손인양 문을 두드리고 들어선 ‘민들레울 허브숍’(Herb Shop)은
온갖 종류의 허브와 향기로 넘쳐난다.
가게의 천장에는 라벤다 세이지, 캐모마일, 멕시칸부시리 등 수십 종류의 드라이플라워들이 한가득 매달려 있고 아래에는
허브차와 방향제, 양초 등 아기자기한 허브용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간직할 수 있는 거창 ‘허브팜 민들레울’로 함께 여행길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캠핑전문가 김명환 대표]